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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영화

가슴이 먹먹한 반전영화 싱글라이더 A single rider, 2016

by 올이즈웰 2017.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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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서 모든 것이 사라졌다.'


* 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영화를 보지 않은 분은 뒤로 가기를 클릭바람

◇ 줄거리

그가 사라졌다
그에게서 모든 것이 사라졌다

증권회사의 지점장 강재훈(이병헌).
안정된 직장과 반듯한 가족, 나름 성공한 인생이라 생각했다.
어느 날 부실채권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어버린 그는 가족이 있는 호주로 떠난다.
그러나 다른 삶을 준비하는 아내 수진의 모습을 보고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돌연 자취를 감추는데...
 
 완벽한 가정, 사라진 남편, 아무도 몰랐던 그의 충격적 진실이 밝혀진다.

사진, 줄거리 출처=네이버

◇ 해석 및 감상평

영화를 보기 전 예고편만을 봤을때는 기러기 아빠의 삶을 중심으로 가족의 붕괴를 그린 영화일거라 짐작하였다. 영화의 전반은 본인의 생각대로 흘러가는 듯 보였다. 아내와 아이를 호주로 언어 연수를 보내고 재훈은 한국에서 일하는데 뜻하지 않는 부도로 아내와 아들을 보기 위해 연락도 하지 않고 호주로 떠나게 된다.

가족이 살고 있는 집을 찾았는데, 집안에서는 다른 남자의 목소리가 들리고 재훈은 선뜻 집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만난 지나(안소희)를 도우며 가족 과의 만남을 꾀하게 된다. 

지나의 등장으로 아내는 다른 남자랑 바람 나고, 재훈은 지나라는 젊은 친구를 도우며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나 싶었다. 하지만 그런 관계로 가지는 않았다. 결론을 알고 나면 그럴수도 없었던 것이지만...

재훈은 끝까지 가족들과 한번도 상봉하지 못하고 아내의 뒤를 밟거나, 아내와 어울리는 남자의 뒤를 밟으며 가족들을 살펴보기만 한다. 그러던 중 아내는 남편인 재훈과 연락이 되지 않아서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부탁하여 남편이 있는 집에 찾아가 볼것을 부탁한다. 


결국, 발견된 진실은 남편이 자살하였다는 것이다. 

처음에 재훈의 회사가 부도나고 컴퓨터로 유서 같은 것을 작성하고 뭔가를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이미 주인공은 육체적인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야기는 모두가 죽고 나서의 영혼의 이야기 인것이다. 

전혀 예상하지 않아서 약간 황당하기도 했다. 이런류의 반전영화라고 한다면 식스센스가 있는데 식스센스(식스센스감상평클릭)는 소름끼치게 놀라웠다면 이 영화는 '약간 뭐야 이거 갑자기'라는 황당함이 남았다.

영화 제목인 싱글라이더는 혼자 여행하는 또는 1인탑승객이라는 뜻이다. 다른 남자와 있는 것을 보면서 혼자 분노하고 슬퍼하고 아들을 보면서 기뻐하면서 정작 타인의 감정은 어떤것인지 타인이 자신과 이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는 전혀 상관없이 혼자만의 길을 걷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인생을 살짝 볼 수 있었다. 

영화의 장치상 죽은자이기 때문에 타인의 간섭이 최대한 배제 될 수 밖에 없지만, 여화는 오히려 현대인들은 육체적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지만 모두들 싱글라이더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은것 같았다. 

글을 읽은 모든이에게 가 넘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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