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영화

영화 부산행 줄거리 결말 및 해석(미스트와 비교)

by 올이즈웰 2016. 7. 28.
반응형

▷ 개요

연상호 감독은 인터뷰에서 부산행을 만들때 '미스트'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하였다. 미스트를 재미있고 여운이 깊이 남은 영화로 기억하고 있기 때문에 기대가 되었다. 단순 오락영화가 아닌가 보구나 라는 생가깅 들었다.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 '사이비' 등으로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했느데, 과연 관객들은 연상호 감독이 운전하는 부산행 KTX을 즐겁게 타고 갈 수 있을까?

* 영화 부산행의 줄거리와 결말 및 해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각한 스포일러가 포함되기 때문에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이 글을 읽지 마세요!!!

부산행 마요미


▷ 부산행 줄거리 및 결말

솔직히 줄거리가 뭐 대단한건 없다. 재난영화 등에 자주 나타나는 형태다. 불화한 가정인데 그 가정에 어린아이가 있고 그 어린아이를 통해 화해를 이루어 가는 그런형태이다. 물론 이 영화에서는 마지막에 공유가 죽기 때문에 그럴일은 없다.

엄마를 만나기 위해서 아빠와 함께 부산행 기차에 오르는 수안(김수안)! 그런데 어째 낌새가 심상치 않다. 특정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이 이상하게 변하면서 서로를 물어 뜯고 물린 사람은 또한 이상하게 변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한 여자가 이 열차에 타게 되었지만 초기에 알아 차리지 못했다. 나중에 발견은 했지만 단순하게 어디 아파서 그런줄 알고 방심하는 사이, 물리게 되고 그렇게 기차안에도 감염자들이 늘어가기 시작한다.(참고로 열차안 첫 감염자, 즉 좀비 역할을 한 사람은 배우 심은경이다. 아주 짧은 분량이였지만 존재감이 대단하고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석우(공유)는 상화(마동석)등과 알게 되고 서로 지켜야 할 사람이 있기 때문에 금방 의기투합해서 좀비에 맞서게 된다. 어떤 계기로 임신한 아내와 딸, 애인과 헤어진 석우와 상화 그리고 영국(최우식)은 함께 그들은 구하기 위해서 좀비들을 여러가지로 물리치면 칸으로 이동한다.

마침내 만나게 되지만, 마동석은 좀비에게 물려서 좀비가 되고, 진희(안소희) 역시 좀비가 되어서 최우식을 물어서 함께 좀비가 된다. 

여기서 아주 고구마 같은 인물이 등장한다. 부산행의 인기와 비례해서 욕을 신나게 드시는 있는 분이다. 바로 용석역의 김의성 배우이다. 철저한 개인주의로 옷 입은 캐릭터이다. 타인의 안위는 상관없이 자신의 안전만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사람이다. 사실, 캐틱터가 대놓고 악역이라고 선전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용석을 미워하고 나쁜놈이라고 욕하지만 실상 과연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싶었다. 

열심히 남을 짓밟아 가며 살아 남은 김의성도 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지켜온 공유도 결국 마지막에는 좀비가 되고 만다. 주인공이 좀비가 되었다는 점과, 선인과 악인과 상관없이 좀비가 되었다는 점이 영화 미스트를 조금 떠올리게 했다.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자는 마동석의 임신한 부인과 공유의 딸 이였다.

▷ 부산행 해석


" 싫어! 여긴 더 무서워!"

영화 보는 내내 긴장감과 높은 몰입도로 집중하며 즐겼는데, 가끔씩 그 호흡을 날려 버리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안소희 되시겠다. 정말, 연기를.... 더 이상 자세한 말은 생략하겠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소희 입에서 나온 말이 인상적이였다.

어렵게 도착한 사람들이 있는 칸에서 기존의 사람들이 주인공 일행을 반대했다. 혹시나 모를 감염자가 있을까 싶어서다. 그래서 소희의 남친이 넌 원래 여기 있었으니 따라오지 말고 여기 남으라고 한다. 그때 안소희가 한 말이 바로 저위에 씌인 말이다. 

감독은 어쩜 좀비라는 매개체를 들어서 인간의 본성을 드러내고 싶었는지 모른다. 인간을 정의할때 가장 많이 드는 것은 '이성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영화에 나오는 좀비는 이성을 잃었다. 그래서 맹목적으로 공격하고 생명을 죽인다. 하지만 같은 좀비끼리는 공격하지 않고 상처 입히지 않는다. 그런데 이성을 가진 인간이라는 존재들이 자신들이 살고자 다른이들을 사지로 내 모는 것이다. 

이성이 오작동할 때 얼마난 많은 오류가 발생하는지 알 수 있다. 자신과 타인을 살리는 이성이 작동하는지 돌아본다.

간단하게 미스트와 비교를 하자면, 아쉬운점이 하나 눈에 띈다. 마지막에 군인들이 터널을 통과하는 임신부와 어린아이를 총으로 겨누고 있다. 터널을 경계로 저쪽은 좀비들에게 먹힌 지역이고 이쪽은 군인들에 의해 지켜지는 지역인 것이다. 터널이 어둡기 때문에 총을 겨누고 상부에 보고하자 사살하라고 한다. 그래서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아이가 아빠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하게 되고 사람임을 인지하여 저격을 하지 않아 살게 된다. 공유와 마동석이 지키고 싶어했던 사랑하는 이들이 산것이다. 

미스트처럼 만들고 싶었다면, 두명은 군인의 총에 의해 죽어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적인 산파극을 마지막까지 이끌고 싶었는지 아빠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함으로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눈물을 빼고 영화는 아쉽게도 마무리가 된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오락영화로써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고, 한국에서 좀비물이 이정도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며 만들었다는게 대단했다. 앞으로 이 감독의 행보가 기대된다.

영화 미스트 줄거리 결말 및 해석을 보기 원한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자.

<모든 이미지=네이버>


글을 읽은 모든이에게 가 넘치길 바랍니다.

로그인이 없어도 가능한 공감을 눌러주세요. 감사합니다.


반응형